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하루 세끼를 챙겨 먹고 적당히 운동을 하면 보통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 우선 체중이 줄게 되고 몸에 이상이 하나씩 생기게 되는데요. 오늘은 잘 먹지 못해 생기는 여윔증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우선 여윔증이 영양실조에서 온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강: 여윔증과 영양실조가 틀린 점은 여윔증은 먹는데도 소화흡수가 되지 않아서 영양상태가 나쁜 것을 말하고 단순 영양실조는 음식물을 제대로 먹을 수 없어서 즉 먹을 것이 없어서 못 먹어생기는 영양실조를 말합니다. 두 가지 모두 영양실조로 나타나지만 영양실조로 되는 과정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몸이 여윈다는 것은 영양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으로서 음식물로부터 섭취되는 열량의 부족 또는 몸 안에서 소모되는 열량의 증가로 몸에 저축되어 있던 지방과 단백질이 소모되는데서 기인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여윔증 환자를 알 수 있는 증상은 어떤 것인가요?

강: 일반적으로 몸무게가 줄며 피부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피하지방이 적어지면서 근육이 위축되며 주위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고 사고력이 지둔해집니다. 몸의 면역력이 낮아지면서 쉽게 여러 가지 질병에 감염될 수 있고 일단 병에 걸리면 심하게 앓으면서 예후를 짐작하기 어렵게 합니다.

이: 여임증이 오면 동반하는 병증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 여윔증이 오면 음식물 섭취부족, 소화장애, 흡수장애, 간장 질병, 소모증가, 체외분비과다, 중요장기 질병 등이 병인으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음식물 섭취부족은 식사를 잘하지 못하는데서 생기는데 위 장관 계통에 급성 및 만성전염병이 발병하였을 때, 간, 심장, 콩팥을 비롯한 내분비계통의 질병이나 신경계통의 질병이 병인으로 됩니다. 그리고 위장질병으로 식도협착이나 폐쇄 또는 경련염증성병변, 암, 그리고 기질적인 병으로 몹시 메스껍고 게워서 식사를 못하는데서 여윔 증이 올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위를 나쁘게 하는 약제인 살리찔산나트리움, 아미노 필린 등을 오랜 기간 복용하여 위기능이 저하되어 음식물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역류하는 것 때문에 음식을 먹지 못하여 생체수요량에 충족시키지 못한데서 여윔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소화 장애와 흡수장애는 여윔증을 발병시키는 가장 주된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영양가 높은 음식이라도 소화 흡수가 안 되면 건강하던 사람도 여위기 시작합니다.

우리들의 건강은 첫째도 둘째도 소화 장애가 없고 흡수장애가 없어야 몸이 튼튼하고 건강한 육체를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도 잘할 수 있고 생활도 활력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윔증이 오면 우선 간장에서 혈장을 만들거나 혈당을 조절하는데, 지방분해 대사, 당과 비타민 저축 등 간장의 주요기능에 장애가 옵니다. 간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입맛이 없고 온몸에 힘이 없으면서 손발이 나른해서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게 됩니다. 영양흡수는 안되지만 기초대사율은 정상이거나 병적으로 높아지면서 몸에 있는 지방과 단백을 소모시키면서 여윔증을 한층 더 심화시킵니다. 그리고 악성 종양 때와 백혈병 때는 먹은 것에 비해 몸의 여윔증이 더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쉽게 여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여윔증 진단을 받으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나요?

강: 네. 우선 여윔증을 일으키는 병인에 대한 치료부터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소화장애가 있으면 소화를 잘 시킬 약을 내복해야합니다. 그리고 소화흡수 안 되는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합니다. 소화장애와 소화흡수 장애는 말같이 간단하지 않는 질병입니다. 소화제를 먹으면 소화가 잘될 것 같지만 소화기 질병에는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약이 아니면 병이 잘 낫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화만 잘 시키면 되는 것이 아니라 영양분 흡수도 잘되어야 합니다. 영양가 많은 좋은 음식을 먹어도 그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면 안 먹는 것과 같습니다. 먹은 음식을 잘 흡수 시키려면 위 장관 계통, 간장계통, 내분비계통, 담도계통 등 여러 장기들이 합동하여야 제대로 된 소화흡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병인 치료를 폭넓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북한은 식량사정으로 하여 장기적인 영양상태 결핍으로 영양실조도 많지만 이런 영양 실조에 의한 여윔증이 소아들에서 장기화 되면 성장과 지능발전에 매우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단순한 영양실조라고만 생각지 말고 영양실조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질병들을 세심하게 관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음식물 섭취를 충분히 하면 원 상태로 회복이 되는 겁니까?

강: 여윔증이 얼마나 지속되었는가에 따라서 그 회복지수도 높게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태어나서 몇 살 때부터 여윔 증이 왔는가도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일 년 동안 자라는 속도는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빠른 시기입니다. 이때는 출생 때의 몸무게 3배, 키 4배, 신장 2배로 가장 빠르게 자라는 때입니다. 만약 이때에 병에 걸려 있거나 영양흡수 장애가 있다면 성장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강냉이 영양단지를 밭에 옮겨 심었는데 물을 주지 못하거나 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을 견디지 못하고 금방 죽고 맙니다. 그러나 뿌리를 내린 강냉이는 가뭄을 이기는 힘이 강하여 잘 죽지 않고 결실을 맺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성장도 자연의 이치와 같은바 성장기에 있을 때 여러 가지 질병이나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면 아무리 좋은 영양분을 주어도 원상태로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이 내가 임상에서 얻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모태에서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여러 가지 제약을 받게 되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많이 피해를 당하는 것이 질병에 의한 감염입니다. 어릴 때는 면역형성이 원만하게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런 원인으로 병은 어릴 때 많이 발병하게 되고 어릴 때 병에 걸리면 성장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 보통 몸이 여윈 사람은 기혈부족이란 말을 하는데 이때 도움이 되는 민간요법 알려 주십시오.

강: 네. 먼저 기혈부족에 대한 위생 상식부터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혈이 부족하다는 것은 기허증과 혈허증을 말합니다. 기허증 때에는 거의 모두 폐기 허한 증세와 비기 허한 증세가 많이 나타나는데 숨결이 받고 절로 땀이 나며 추위를 잘 타고 감기에 쉽게 걸리는데 이런 사람들은 오고가는 감기를 빼놓지 않고 앓습니다. 그리고 폐기 부족으로 만성적으로 잔기침을 많이 합니다. 비기 허증 일 때는 입맛이 없고 설사를 하는 경향이 있으며 온몸이 노근하고 얼굴이 누렇게 뜹니다. 이런 증상은 음식에서 받아야 할 곡기를 육체가 제대로 받지 못하는 관계로 영양이 결핍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다음으로 혈허증은 심혈이 허하면서 생기는 증상인데 이때는 가슴이 답답하면서 잠이 잘 오지 않고 조금만 자도 꿈이 많으며 건망증이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은 심혈부족으로 신기가 요동치기 때문이라는 동의학적인 변증해석입니다. 심혈 허증 때는 거의 모든 환자들이 얼굴에 핏기가 없고 외관상으로도 맥이 없어 보입니다. 간혈허증도 귀울이, 어지럼, 가슴 두근거림 증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몸에 생긴 질병에 의하여 피 생산이 잘되지 않아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어 생기는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와 혈이 부족할 때는 통상적으로 보약을 사용하는 것이 제일 적합한 처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가 허하면 인삼과 백출을 혈이 부족하면 숙지황과 당귀를 처방에서 주약으로 선정하고 나머지 약재들은 증세에 따라 가미하여야 합니다. 민간에서는 백출과 당귀를 같은 양으로 제분하여 환을 만들어 하루 두 번 한번에 10그람씩 3개월 이상 장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말라리아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여윔증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http://www.rfa.org/korean/weekly_program/ac74ac15d558ac8c-c0bdc2dcb2e4/healthylife-0825201409353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