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들의 모임인 ‘뉴코리아여성연대’(여성연대)에 따르면 25일부터 중앙은행 공고가 인민반과 직장 및 단위들에 통보되고 있는바, 공고는 ‘29일 오전 7시부터 중앙은행 지점 및 우체국에서 5천 원짜리 지폐를 교환하도록 한다’로 적시되어 있다.
이러한 공고는 28일 현재 북한 전역에 하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29일 오전을 기해 북한전역에서 5천원 권에 대한 교환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11월, 이른바 화폐개혁에 따라 발행된 북한 돈 5천원 권은 김일성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으며 화폐개혁 초기엔 '기념품'의 성격을 띨 만큼 발행액수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장을 중심으로 한 북한주민들의 경제활동이 활성화 되고 이른바 ‘돈 주’들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북한판 초 고액권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 반면 은행 환수 율은 제로에 가까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북한주민들은, 이번 화폐교환이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고액권(5천원)을 은행권으로 끌어들임과 동시에 또 한 번의 ‘개인 돈 무효화정책’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북한의 '돈 주'들은 사금을 사 들이고 달러를 교환하느라 여념이 없으며 “시도 때도 없이 돈을 바꾸는 나라는 우리나라(북한)밖에 없을 것이다. 이게 나라가 망할 징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불만을 터놓고 있다고 여성연대 관계자는 전했다.
김성주 기자
등록일 : 2014-07-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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