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이 수석대표 格 문제로 무산되었다고 유길재 통일부장관이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달 북한 특사 최룡해의 訪中 때 군복착용 등으로 푸대접을 받은 것과 함께 이번
美·中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을 굴복시키겠다는 시진핑의 강경발언에 아마 폐닉상태에 빠진 게 분명하다. 6·25 동란 때 북한을 기사회생 시켜준 은덕으로 朝中友誼를 血盟의 관계로 유지하며 어느 경우든 중국은 자신들 편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가 되게 당한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미국과 한국을 상대로 금방 핵전쟁이라도 벌릴 듯 온갖 공갈 협박을 하여오다가 국제적 기류가 급변하고 있음을 이제 감지하기 시작한 북한이 급하게 들고 나온 게 전시용 대화카드였다. 대화할 의사가 당초부터 없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 왜냐면, “위대한 영도자의 핵과 선군정치의 위력에 남조선괴뢰도당들이 굴복하여 우리 공화국의 요구를 다 받아드리기로 하였다” 라는 정도가 되어야 체제 유지에 유리할 것인데 대화하자고 해놓고 저들이 예전과 같이 우리 대한민국으로부터 얻을 것이 별로 없다면 큰 낭패이기 때문일 것이다.
북측은 대화하자고 하면서 남조선당국이 수석대표의 格을 문제 삼았다며 그래서 회담을 ‘보류’ 한다고 발표하였다. 일단, 대화의 모양새를 갖췄다가 회담무산(보류)의 책임을 우리 대한민국에 전가시킴으로 쥐새끼처럼 코너에서 재빠르게 빠져나가는 형국을 보여주고있다.
통일부의 남북회담 무산 발표 후 아니나 다를까 친북좌파 무리들은 남북회담무산발표 직후 6월12일 오후 7시30분, 남북당국회담 무산 규탄, 6·15 공동행사 성사 촉구 시민촛불문화제를 서울파이낸셜센터 앞에서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하였다(하단 사진 참조). 드디어 북한이 치밀하게 의도하는 남남갈등이 시작된 셈이다.
그 자리에서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또 하나 더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개성에서 민족공동행사를 열려고 했던, 평화와 통일을 바라고 6·15 정신을 지켜가려고 하는 민간에서는 格도 級도 따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대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격과 급이) 그다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만나면 마음을 열 수 있고, 당국간 대화의 문도 열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개성에서 열릴 6·15 민족공동행사를 정부가 보장하는 것 그래서 대화의 문을 좀 에돌아서라도 열어보겠다고 하는 것이 현재의 사태를 타개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한 발짝도 진전하지 못하고 있는 이 사태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앞서 피력하였다(내용발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01&aid=0000000811).
이정희는 현사태의 타결을 위해 6·15 민족공동행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하라고 한다. 북한이 그토록 집착하는 6·15공동선언에 북한과 똑같이 목메고 있는 모습이다.
내일이 마침 6·15공동선언을 한지 13돌이 되는 날이다. 2000.6.15.에 김대중 김정일 남북정상에 의해 합의된 6·15공동선언은 2007.10.4.에 노무현 김정일 남북정상에 의해 6·15공동선언의 이행을 촉구하는 소위 10·4선언으로 다시 발표된다.
1. 북한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북한의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과 동일선상에서 취급하고 있고 민족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한다며 조선인민의 투쟁을 기회 있을 때마다 역설하고 있는 것에 주의하여야 한다. 저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발표, 이는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의 드팀없는 통일의지에 의하여 마련된 민족사적 사변이라고 말한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북이 그토록 집착하는 것을 보면 어떤 낌새가 느껴질 수밖에 없다. 북은 마치 청개구리 같은 거짓말과 기망과 사기의 집단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언제나 일삼아 왔기 때문이다.
2. 6·15공동선언문 제1항에서는 “민족끼리”를 강조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外勢인 美軍을 한반도에서 추방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정전협정 대신에 평화협정을 南北이 맺게되면 美軍을 몰아낼 수 있는 합법적인 근거가 생기고 따라서 김일성의 유훈에 따라 한반도를 적화통일할 수 있기 때문에 6·15공동선언문은 바로 적화통일의 빌미를 제공하여 주는 좋은 수단이 된다.
3.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 제1조 1항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3조에서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제4조에서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라고 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북한도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김일성 일가에 의하여 강점되어 내려오는 북한은 우리와 한 나라로 통일되어야 마땅하고 그 통일은 자유민주적인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하는 것이라고 명백하게 규정되어 있음으로 연방제 통일안을 수용하고 있는 6·15공동선언(6·15공동선언문 2항은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 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라고 되어있음)과 그 이행을 촉구하는 10·4선언은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를 신봉하는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이며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의 국가원칙를 준수한다는 점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북한은 절대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을 안 한다. 김일성의 유훈에 따라 적화통일만이 저들의 최종적 목표다. 대오에 공화국기(인공기)를 휘날리며 적화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겠노라고 늘 노래한다.
4. 6·15공동선언문 제4항에서 “남과 북은 경제 협력을 통하여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라고 하고 있는데 그 이행을 촉구하는 10·4선언 제5항에서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경제협력사업을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적극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라고 명시함으로 북한은 대한민국으로부터 무제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6·15공동선언문 제4항에서의 ‘유무상통의 원칙’이라는 문구가 바로 그 점을 알 수 있게 하여준다. 있고 없는 것을 서로 융통한다는 의미의 '유무상통'에서의 '有'는 '대한민국'을 '無'는 '북한'을 의미하고 있다.
5. 김대중 씨는 노벨상 수상을 공작하기 위해 햇볕정책이라는 기만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했다. 김대중 씨는 노벨위원회가 자신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 위해서는 민주화와 인권만으로는 부족하고, “남북관계에 어떤 획기적인 돌파구(breakthrough)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김대중 씨는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무리하게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일에게 비밀리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뇌물을 갖다 바쳤다...“남북이 정상회담 대가로15억 달러에 합의했다”...이것이 민족에 대한 배신이고 국가에 대한 반역이라고 믿는다. 저는 김대중 씨를 “악마적인 사기꾼”이라고 판단했다(이상의 글은 김대중 정권의 노벨상 수상 공작 – 외롭고 험난한 내부고발자의 길을 가고 있다는 전직 국가정보원 직원 김기삼씨의 양심선언에서 발췌. 출처/ http://www.ilbe.com/267958086)
(참고) "김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자신을 5000년 한민족사에 남을, 김구 선생보다 위대한 위인이 되도록 만들라고 누누이 지시했었다" 김기삼씨, 김대중 전대통령 노벨상 수상을 위한 공작/ http://www.ilgankg.co.kr/news/article.html?no=40280
6. 남남 갈등에 악용되는 6·15공동선언과 그 이행을 촉구하는 10·4선언을 당장 폐기시킴으로 남남갈등의 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야 한다. 국민이 한 마음으로 적화통일의 전문가 집단인 북한을 어떻게 하든지 대처해야 대한민국을 보존하여 자손들에게 대물림할 수 있다는 말이다.
7. 이제 대한민국은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 좌파 전임정부들이 잘못 길들여놓은 북한의 못된 버릇을 지금부터라도 고쳐나가야 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바닥(Zero Base)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여야 한다. 우리 대한민국 南北韓 전체 한반도는 후손들에게 물려줄 하나님이 주신 삼천리 금수강산이기 때문에 자유민주의 세력에 의하여 지켜지고 보존되어야 마땅하다. 진주 같은 나라를 개에게 줄 수 없지 않은가?(마7:6참조)
▲ 남북당국회담 무산 규탄, 6·15 공동행사 성사 촉구 시민촛불문화제 행사 모습(TV 조선).
글쓴이/ 이 요섭 목사/ 창조사학회 부회장, 코헨대학교 객원교수.
e-mail/ jesus21ckr@yahoo.co.kr
등록일 : 2013-06-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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