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간첩 윤이상과 송두율에 의해 독일에서 월북(越北)한 오길남 박사의 부인 신숙자씨와 딸 오혜원/규원을 구하기 위해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동아일보는 9월 28일 "올해가 가기 전에 ‘통영의 딸’을 고향으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신숙자씨의 구명운동이 그의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신 씨 모녀를 구하려고 노력하는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동아일보(8월 3일자 2면)를 통해 처음 알려지면서 신 씨 모녀 구하기 운동이 날이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다"며 자부했다. 통영현대교회(방수열 목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신숙자씨와 두딸 구하기 운동은 생활인들에 의한 새로운 인권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향우회, 동창회, 기독교회 등 구체적인 단체가 구체적인 인연을 가진 사람의 인권을 따지는 신숙자씨 구명운동은, 기존의 인권단체들이 하지 못한, 인권운동의 새로운 장르를 창출하고 있다.

신 씨 구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통영현대교회는 27일 "서명이 시작된 지 4개월 만에 전국에서 7만5000여 명이 동참했고 다음 달 목표인 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동아일보는 "5월 25일부터 서명운동이 시작된 통영지역에서는 시민 14만 명 가운데 16%인 2만2000명이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신 씨 가족사진과 그간의 사연, 북한 정치범 수용소 실상을 고발한 그림이 전시돼 있는 통영현대교회 선교관에는 매일 수백 명의 시민이 찾고 있다"며 교회 관계자의 "신도 300여 명이 신 씨 모녀를 구출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방수열 목사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 신 씨 가족이 올해 성탄절을 통영에서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전했다. 한 교회가 북한의 구체적 인권침해를 물고 늘어지니까, 윤이상과 송두율이 간첩이라는 사실과 북한의 잔인한 실상이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인간에 대한 참사랑은 저절로 거짓과 폭력을 척결하고 진실과 정의를 구현한다.
 
그런 점에서 대형교회를 차려놓고 신을 팔아서 종교장사를 하는 목사들이나 대형사찰에서 몽상하게 평화통일 운운하면서 북괴의 적화공작에 놀아나는 좌익승려들보다, 구체적으로 '동향인/동창생이 북한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믿는 300명 교회의 목사와 신도들이 훨씬 더 자비롭고 박애적인 신앙생활자들인 것이다. 악마의 집단을 만들어놓은 김정일을 찾아가서 평화를 구걸하는 종교지도자들은 정신을 잃었거나 마귀에 홀린 사악한 종교팔이들이 아닌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종교계 지도자라는 자들이 북한의 인권에 대해 제대로 말한 적이 있는가? 독사의 자식들이 종교계를 장악해서 김정일의 주구 노릇했다고 훗날 평가되지 않겠는가? 좌익정권 당시에 '인권'을 팔아 몰상식한 정치운동이나 반역행각을 벌인 좌익인권단체들은 이번 방수열 목사의 오길남 박사 가족(신숙자/오혜원/오규원씨) 구하기 운동 때문에 거짓과 폭력의 앞잡이로 판명되는 게 아닌가?

동아일보는 "서명운동과 전시회, 구명 기도회도 전국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열리고 있다. 5월 25일부터 6월 19일까지 경상대 해양과학대학, 7월 4∼18일 경기 화성시 흰돌산수양관에서도 신 씨 관련 자료 전시회가 열렸다. 또 9월 7일엔 일본 도쿄(東京)의 메이지(明治)대에서 사단법인 열린북한이 국제사면위원회 휴먼라이츠워치 프리덤하우스 국제인권연맹과 공동으로 ‘김정일 정권의 반인도적 범죄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 인권단체도 신 씨 구출에 관심을 나타냈다"며 동아일보와 통영현대교회가 중심이 되어 부각시킨 '오길남 박사의 부인과 딸 구출 운동'의 효과를 전했다. 한 언론이 인권, 안보, 평화, 자유 등에 해로운 사건 하나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 세상은 많이 진보될 수 있다 사실을 동아일보가 시범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통영의 딸' 구하기 운동을 홍보하는 동아일보의 공익성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통영의 딸' 신숙자씨 구하기 운동의 특징은 동향인, 교회, 동문 등 구체적 인연을 가진 사람들이 이웃사람의 인권을 문제삼았다는 점이다. '통영의 딸'이라고 명명하며, 경남통영의 좌익세력이 우상화한 윤이상이 간첩질을 문제삼은 것은 매우 효과적인  진실과 인권 추구운동으로 평가된다. 동창생들이 동창생의 인권을 문제삼아서 대대적인 사회운동으로 만들었다는 점은 인권운동의 새로운 장르를 열였다고 할 수 있다. 신숙자씨와 마산간호고등기술학교 동창생인 김순자씨(68·경남 통영시 도천동)의 "얌전하고 공부 잘하던 숙자가 북한에 있다니 믿을 수 없다. 북한이 죄 없는 우리 친구와 두 딸을 빨리 돌려보내 줘야 하지 않느냐"는 울분은 북한인권에 관한 어떤 정치인의 규탄 연설보다도 더 호소력이 크다. "윤이상이 '통영의 딸' 신숙자를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보낸 장본인"이라는 사실은 좌익정권에 미화된 윤이상이 북한간첩임을 확정한다.

'자유와 인권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것'이 바로 '진보'라는 사실도 이 오길남 박사 모녀 구하기 운동이 잘 증거한다. 동아일보와 같은 보수매체들이 신숙자씨의 정치범 수용소에 갖힌 통영의 딸 신숙자씨 등을 홍보한 반면에, 소위 '진보'의 탈을 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등은 오길남씨 모녀의 인권침해를 크게 다루지 않았다. 그것은 좌익매체들이 김정일과 같은 인권탄압에 익숙한 수구꼴통들의 소굴이기 때문이다. 방북에 광적인 열심을 보인 조계종의 지도승려들이 신숙자씨와 오혜원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그들이 김정일과 같은 무자비한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북한의 공작에 속아서 가족을 데리고 월북한 오길남 박사는 지식인의 무지몽매함을 잘 드러낸 계시다. 구제불능의 군중들 중에서 특히 '배운 좌익분자'들은 가장 구제불능의 군중인간들이다. 학자와 기자와 판사 빨갱이들이 가장 악질적이다.
 
그리고 "'통영의 딸' 구하기 운동"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죽어가는 북한동포들을 외면하고 김정일의 도우미 노릇을 하는 남한의 신부, 목사, 승려, 학자, 기자들의 무자비도 잘 드러낸다. '오길남 박사의 가족사'는 통영에 간첩 윤이상을 우상화 하는 기념관을 추진한 좌익세력의 공작도 깬다. 좌익정권 당시에 미화된 김구, 윤이상, 송두율 등은 모두 남북한 좌익세력의 정치선동 소모품들이었다고 판단된다. 동아일보는 "다음 달 5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신 씨 모녀 구출을 포함한 북한 정치범 수용소 문제 해결책을 찾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기독교연합회는 다음 달 9일 ‘신숙자 모녀 구출 기도회’를 갖는다"고 알리면서 신숙자씨 구명운동의 부수적 효과도 전했다. "신 씨 구출운동은 북한인권 및 통일운동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는 방수열 목사의 주장이 어떤 정치적 선포보다 더 정치적이고 종교적이다.
 
다만 이런 한국의 인권운동을 역이용해서, 김정일 집단이 신숙자씨와 그 딸(오혜원/규원)들을 평화선동으로 악용되는 꼼수도 한번쯤 고민해야 할 것이다. 남북한 좌익세력은 너무도 사특한 꼼수가 발달해서, 남한에서 신숙자씨 구하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에, 건강하게 보육시킨 신숙자씨와 딸들을 남한에 선전선동용으로 보내면서, 평화선동에 악용하지 않을까? 김정일 일족집단과 남한 종북세력은 못된 짓에는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천재들이기 때문에, 정상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남한의 분위기를 조성해서 어느날 갑자기 '가장 인도주의적인 북한'이라는 인상을 주면서 신숙자씨를 정치적으로 악용할지도 모른다. 요즘 서울시 교육감 선거나 서울시장 선거에서 구경할 수 있는 후안무치한 남한 종북좌익분자들은 북한의 좌익분자들에 비하면 또 순진한 악당이다. 북괴의 날조와 선동은 인간의 수준을 넘어선다.
 
이 모든 변수를 넘어서, 동아일보와 통영현대교회 등이 추진하는 "'통영의 딸' 구하기 운동"은 남북한 좌익세력에게 지금 치명타를 안기고 있다. 생활인들이 "내 학교의 친구였던 신숙자, 우리 동네 통영사람 신숙자를 정치범으로 김정일 집단이 가둬놓고 학대하고 있다"며 구출운동을 펼치는 순간에, 남한의 종북좌익세력이 아무리 경남도와 통영시를 통해 윤이상을 통일의 아이콘으로 미화하고  EBS를 통해 송두율을 통일의 영웅처럼 미화해도, 그것은 종북좌익세력의 사특한 정치선동으로 보일 뿐이다.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를 구출하겠다는 통영현대교회의 종교활동은 '종교단체가 어떻게 세속생활에 개입해야 하는지'를 가장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9월 28일 "통영의 딸, 그 눈물을 우리가 꼭 닦아줄께요"라는 제목의 톱뉴스를 편집한 동아일보도 자유통일의 고마운 언론매체라고 할 것이다.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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