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보궐선거(補闕選擧) 후의 한나라당은 마치 불난 호떡집 같이 시끄럽다. 당 내에서 이런 저런 대안(代案)들이 봇물 쏟아지듯이 마구 입방아들 찧고 있는 모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소리는 “박근혜 대안론”인 것 같다. 그 이유(理由)는 여러 차례의 여론(輿論) 조사(調査)에서 부동의 1위로 30%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모르는 개구리 운도장의 시끄러운 소리 같다.

부동의 1위나 30%대의 지지(支持)를 믿는 것은 마치 다 익은 감이 금방 떨어질 것 같아 감나무 밑에 누워 입을 딱 벌리고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못난 짓 같다.

과거 이회창씨는 부동(不動)의 1위에 30%대를 훨씬 넘는 지지(支持) 성향(性向)을 보이면서도 두 번씩이나 떨어졌다.

당장 4.27 보궐선거(補闕選擧) 후에 여론조사(輿論調査) 기관(機關)인 리얼미터 에 의하면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代表)는 5%가 상승(上昇)한 13.5%로 유시민 대표의 11%를 누르고 2위로 올랐으며 박근혜의원은 3.8%떨어진 28.4%를 기록(記錄)해 20%대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당장 손 대표의 상승(上昇)곡선(曲線)과 박근혜의원의 하강(下降)곡선(曲線)의 시작을 의미(意味)하며 더욱이 이념(理念) 성향(性向)이 같은 유시민 대표(代表)가 손 대표를 지지(支持)할 경우에 유시민 대표를 지지하는 표는 대부분(大部分) 손 대표에게로 갈 것이 확실(確實)하며, 더욱 재미있는 분석(分析)은 박근혜 대표를 지지(支持)하는 호남(湖南)지역(地域)의 지지도가 20.8%에서 16.6%로 대폭(大幅) 하락(下落)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남은 16.6%의 지지도를 믿는다면 이는 틀림없이 지능(知能)이 한참 모자라는 자들의 계산(計算)이다. 호남이 어떤 곳인가. 영남(嶺南)에서 민주당 표가 30% 나온다면 3%도 안 나오는 곳이다.

아직까지 박근혜의원의 지지(支持)도가 31%였다면 호남(湖南)에서의 지지도 20%를 빼고 계산(計算)하는 것이 올바른 계산(計算)이다.

호남표라는 것은 호남지역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전국(全國) 각지(各地)에 흩어져 있는 호남인을 말하는 것이다.

결국 박근혜의원의 지지도는 20%의 호남표라고 하는 거품을 제거(除去)하고 보는 것이 옳다.

이러한 계산을 하고 보면 박근혜의원은 손 대표의 상대(相對)가 될 수 없다는 결론(結論)이 나온다.

적어도 박근혜의원이 한나라당에 적을 두고 있는 한 당에 공적(功績)을 세웠어야 했다. 지난 3년 반 동안 공적(功績)은커녕 당을 할퀴고 오히려 야당(野黨)의 도우미 역할을 한 것이 국민들이 보는 시각(視覺)이다.

지금 필자(筆者)는 새삼스레 박근혜 의원을 비판(批判)하자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의원이라는 카드로는 한나라당이 살아날 수 있는 대안(代案)이 아니라는 점만을 지적(指摘)하는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대다수(大多數) 보수층인 국민들로부터 왜 버림을 받게 되었는가를 반성(反省)해야 된다. 국민들 앞에 겸손(謙遜)하지 못했다. 죽어도 종북정당인 민주당은 찍지 못할 테니 너희들이 가면 어딜 갈 것이냐 하는 한나라당 밖에 모르는 핫바지들로 생각한 오만(傲慢)이 불러온 결과다.

여당의 얼간이들은 ‘晝李夜朴’놀음을 한다는 말이 세간에 나돈다. 박근혜의원이 대통령(大統領) 다 된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백수신세 면하려면 재빨리 힘 있는 쪽에 붙어야 되겠다는 계산(計算)일 것이다. 잘못된 계산이다. 이제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

대통령은 대통령 선서(宣誓)가 끝나기 바쁘게 ‘중도실용정책’이라는 국민에 대한 배신적(背信的)인 정책(政策)을 내 놓았다.

이제 장관(長官)들을 몇 명 바꾸고 청와대 비서관들도 몇 명 바꾸겠다고 한다. 국가(國家) 기본(基本) 시책(施策)인 이념(理念)을 바꾸지 않는 한 설사 장관(長官)을 다 바꾸고 비서관을 다 바꾼다고 해도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지금 대통령(大統領)은 국내(國內)에 들끓는 적(敵)들을 소탕(掃蕩)해야 될 처지(處地)에 오히려 적들을 양산(量産)하고 있다. 젊은이들을 역사(歷史) 교과서(敎科書)로 전부 빨갱이 만들고 있다.

국가(國家) 안보(安保)개념(槪念)이 없는 것 같다. 북한(北韓)에 당할적마다 좌시(坐視)하지 않겠다고 말은 하는데 좌시(坐視) 하는 것 같다.

북한(北韓)에 대한 심리전(心理戰)을 곧 시행(施行)할 것 같이 말하고 감감 무소식(無消息)이니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국민(國民)들이 풍선을 띄울 수밖에. 그 나마도 군인(軍人)들 시켜 방해하고, 경찰(警察)들 시켜 방해(妨害)한다.

“때리는 시어미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다. 대통령(大統領)과 여당(與黨)은 이 말의 의미(意味)가 무엇인지 음미(吟味)해 볼 필요(必要)가 있을 것 같다.

지금 국민(國民)들의 마음이 이렇다는 말이다.

사람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요즘 같이 김정일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질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천암함이니 연평도 폭침이니 주접떠는 바람에 우리 대통령이 할 일을 김정일이가 국민들의 안보의식(安保意識)을 키워주고 있으니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그래서 생긴지도 모르겠다.

김정일이가 더도 말고 죽기전에 석달에 한번씩만 연평도는 빼고 통일각이나 철원지역에 미사일을 날려주었으면 고맙겠다. 이런 경험(經驗)을 해야 젊은이들이 역사(歷史) 교과서(敎科書)는 몽땅 도루묵이라는 것을 배울 터이니 말이다.

필자(筆者)는 다음 대선에 손학규와 박근혜가 나오면 틀림없이 손학규 찍을란다. 빌어먹을 놈일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