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보선(補選)은 여당(與黨)의 참패(慘敗)로 끝났다. 예견(豫見)했던 일이 그대로 발생(發生)했을 뿐이다. 불행(不幸)한 결과(結果)다. 그 불행이 여당(與黨)이 참패(慘敗)해서가 아니라 야당(野黨)이라는 자들의 승리(勝利)가 김정일의 승리나 다름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선진당을 제외(除外)한 모든 야당은 그들의 언행(言行)으로 보아 종북정당이라고 보아도 무관(無關)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20여년 전에 소련이 깃발을 내림으로서 사회주의(社會主義)와 공산주의(共産主義)는 그 이념(理念)의 수명(壽命)을 다하고 냉전(冷戰)시대(時代)는 끝났다고 한다.

그러나 한반도(韓半島)에서는 이념(理念)이라고 하는 사상전(思想戰)이 지구(地球)상에서 유일(唯一)하게 계속되고 있는 지역(地域)이다.

모든 전쟁(戰爭)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相對)가 있으며 승리(勝利)를 목적(目的)으로 하며 패배(敗北)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생존(生存)을 위해서 북한(北韓)이 아니라 김정일 정권(政權)이라고 하는 불량(不良)집단(集團)과 전쟁(戰爭)을 하고 있다.

10년 동안 더러운 종북정권의 한심한 작태(作態)에 놀란 대다수(大多數) 보수층 국민들의 반동(反動)에 의해 이명박 정권(政權)이 탄생(誕生)했다.

대다수(大多數) 국민들이 이명박 씨에게 표를 준 이유(理由)는 그가 잘나고 똑똑해서가 아니라, 보수(保守) 우익(右翼) 인사(人士)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대통령(大統領) 선서(宣誓)가 끝나기 바쁘게 ‘중도실용정책’을 천명(闡明)함으로서 보수층 국민들을 배신(背信)하였다.

크든 작든 모든 조직(組織)은 지도자(指導者)가 있고 지도층(指導層)이 있다. 보수층 국민들도 예외(例外)가 아니다. 여론(輿論)을 선도(先導)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대선이 끝나고 열린 우리당 측에서 땅을 치며 나온 말이 있다. “우리가 패배(敗北)한 것은 양갑(兩甲) 때문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조갑제’씨와 ‘서정갑’씨 때문이란 말이다. 그들은 전국(全國) 방방곡곡(坊坊曲曲)을 누비며 나라가 누란(累卵)의 위기(危機)에 처해 있음을 설파(說破)하고 정권교체(政權交替)의 필연성(必然性)을 누누이 강조(强調)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찌 그들 뿐이겠나.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라성(綺羅星) 같은 인물(人物)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동길 교수, 이동복씨, 정창인씨, 류근일씨, 양영태씨, 구국기도, 김성욱 씨, 조영환 씨, 젊은 층으로 변희재 씨, 백승목 씨....한이 없다. 이들은 자기의 이익(利益)이나 영광(榮光)을 위해서 분투(奮鬪)한 분들이 아라는 점에서 존경(尊敬)이 간다.

70이 넘은 필자(筆者)는 지금도 매일 인터넷 매체(媒體)를 통해 이분들의 글을 접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이번 선거(選擧)에 나타난 국민(國民)의 뜻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 정부(政府) 여당(與黨)이 거듭나는 계기(契機)로 삼아야 한다”며 당(黨),정(政),청(靑)의 환골탈태(換骨奪胎)를 대통령이 언급(言及)했다고 한다.

이런 부끄러운 꼴을 당하지 않도록 위의 언급(言及)한 인사(人士)들이 얼마나 피를 토하는 충고(忠告)와 충직(忠直)한 건의(建議)를 하였던가. 그러나 대통령(大統領)의 반응(反應)은 건너 마을 개 짖는 소리만큼도 귀담아 듣지 않았다.

무식(無識)한 촌노인 필자(筆者)도 이분들의 글을 매일 대하며 이러한 결과(結果)가 도래(到來)할 것을 예견(豫見)하고 있었다.

이념전(理念戰)에서 이념(理念)을 포기(抛棄)한다는 것은 적(敵)에게 항복(降伏)문서(文書)를 전달(傳達)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대통령(大統領)은 이념(理念)을 포기(抛棄)한 분이다.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언급(言及)했다니 두고 볼 일이다.

“개 꼬리 삼년 묻어 황모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제발 국민들로부터 이런 놀림감의 말을 듣지 않는 대통령(大統領)이 되기를 빌어본다.

거듭 말하거니와 4.27 보선(補選)의 패배(敗北)는 종북주의 야당(野黨)에 패한 것이 아니라 김정일이에게 패했다는 사실(事實)을 인식(認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