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 식사하러 갔다가 배가 고파도 식사를 하지 않고 주인을 마음속으로 욕하면서 나올 때가 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맛이 없어 도저히 목으로 넘길 수 없는 음식을 내놓을 경우 ‘이 사람이 도대체 왜 식당을 하고 있을까’하는 의문과 함께 욕이 저절로 나온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조금도 알지 못하면서 그 일을 그저 출세의 기회니까 또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일이라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관 또는 이념과 전혀 다른 일을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도대체 왜 이 사람이 이런 일을 할까 하고 분노하게 된다.

한국은 지금 국토가 분단되고 북쪽 반의 땅은 대한민국을 적으로 보는 공산군사독재집단이 점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서 대통령이 되자면 누구보다도 국가관이 투철해야 하고 애국심이 투철해야 하며 특히 자유민주체제, 즉 시장경제제도나 자유경쟁 그리고 법치주의 등등 자유민주체제에 대한 이념이 투철해야 한다. 그런 기본이 갖춰지지 못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것은 어쩌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로 위험하다.

그런데 한국에는 이런 사람이 너무나 많다. 출세한 사람치고 정신이 똑 바로 박힌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누구나 회색분자처럼 좌우를 넘나든다. 적대세력인 북한의 공산군사독재집단에게도 기웃거리고 출세를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높은 자리도 넘본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의 원칙을 고수하기 보다는 그저 사람 사귀는데 열중할 뿐이다. 좌우를 넘나들면서 두로 사람을 사귀면 사람이 좋다는 평을 받고 그는 대부분 출세를 한다. 한국에는 이와 같이 기회주의자들의 천국이다.

대통령이 촛불시위에서 겁을 먹고 친기업정책을 포기하고 친서민정책이란 쪽으로 돌아서고 반국가활동을 한 경력을 가졌거나 그러한 이념을 가진 사람들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가까이 두는 것을 보면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대한 애국심이나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는 이념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을 지킬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도 왜 대통령이 되었을까?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마치 맛없는 음식을 내놓는 식당주인처럼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조차 잘 모르는 사람이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은 보기에도 위태롭다. 마치 어린아이에게 대권을 맡긴 것처럼 우려스럽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보안법을 이제 칼집에 넣어 박물관에 보관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반국가적 이념에 투철하였다. 그래도 그는 대통령으로서 권력을 한번 휘둘러 보았다. 물론 반역적 발상이며 반역 세력을 대표하여 한 일이지만 말이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의 권위나 권력을 칼집에 넣어 박물관에 보관한 사람 같이 행동한다. 좌도 우도 없이 그저 출세 길만 달려온 사람처럼 보인다. 대한민국의 기업인은 모두 좌도 우도 없는 기회주의자들인가? 그렇지 않다. 자유민주체제가 무너지면 기업도 없다. 북한에 가서 한국에서 하는 것처럼 기업을 할 수 있는가? 그럼에도 기업인들이 이념을 모르는 체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바로 한국에서는 친북좌파들이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아부해야 기업이 살아남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어쩌면 기업인을 이념 자체가 기회주의적으로 바뀌었는지도 모른다. 한국의 기업인들은 기업을 말살하려는 친북좌파세력에게 엄청난 자금을 대 주었다. 자신들을 죽이려는 적대세력에게 활동자금까지 대 주어야 기업하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그런 풍토에서 출세하였기 때문인지 대통령의 이념은 대한민국을 지키기에 적합한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상황이 이러하기에 오히려 친북좌파를 철저히 단속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독재자로 욕을 얻어 먹는 대통령은 모두 대한민국을 철저하게 지킨 사람들이다. 이승만, 박정희, 그리고 전두환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념과 원칙에 충실하게 대통령직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소위 문민대통령이라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은 오히려 반국가적 이념에 충실하였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이 무너지지 않은 것은 오로지 일반국민이 빨갱이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관이 희미한 세 대통령이 지나갔지만 나라가 멀쩡한 것은 국민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누구를 대표하고 있으며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도대체 알 수 없다. 대북정책이나 한미동맹은 잘 해 나가는 것 같으면서도 국내 정치에서는 도저히 방향을 종잡을 수 없이 헤매고 있다. 대통령이 가진 권한을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는 아마추어처럼 행동하고 있다. 어린아이에게 대통령직을 맡긴 것처럼 위태해 보인다. 좋게 말하면 기회주의적인 것처럼 보인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김대중 노무현 두 사람이 저질러 놓은 반국가적 정책이나 법률 등을 정비하는 것이다. 흔히 노무현이 박아 놓은 대못을 뽑으라는 말로 이런 기대를 표현한다. 이런 일을 제대로 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좌도 좋고 우도 좋다는 식으로 어물쩡하게 행동한다면 결국 친북좌파 대통령처럼 궁극적으로는 반역 대통령으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 국가관이나 이념이 투철하지 못하다면 이것은 치명적 약점이다. 적과 동침하면서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착각이다. 그저 높은 자리만을 향해 출세길만 달린 사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적대세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대통령이 되었다는 평을 받기 위해 대통령는 지금부터라도 이념적으로 투철할 필요가 있다. 이념은 바로 나라를 세우는 기둥이며 대들보다. 이념적으로 회색지대에 있다면 애당초 대통령이 되지 말았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원칙에 충실한 그리고 북한의 적대집단으로부터 나라를 지킬 의지가 강한 사람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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