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승만 대통령 탄신 135주년 기념일이다. 그러나 시내 신문 어디에도 이승만 대통령 탄신에 대한 기사는 없다. 대한민국의 건국 대통령이지만 이렇게 까맣게 잊혀졌다. 그래도 대한민국은 건재하다. 아니, 건재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오늘은 또한 안중근 의사의 사형이 집행된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시청앞에서는 대규모 추념식이 열렸고 대통령은 그 유해를 반드시 찾아 모셔 오겠다고 다짐하였다. 중국에서는 한국과 북한의 사람들이 모여 추모식을 가졌다. 중국의 협조도 컸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위선이 있다. 안중근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버렸지만 우리는 안중근의 유지를 제대로 받들고 있지 못한 것 같아 자괴감부터 든다.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성대히 기념하는 것에 이의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비겁함이 숨어 있다.

안중근 의사가 살아 있다면 오늘날의 북한을 인정하였을까? 어쩌면 북한의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향해 정의의 총탄을 발사하지 않았을까? 그런 북한의 대표들이 안중근 의사의 순국 기념식에 초청되었다. 대한민국을 별로 사랑하지 않는 반역자들이 북한의 대표들을 초청하였을 것이다. 그들이 배후에서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탄신 기념행사를 눈에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중근 순국 기념행사로 연막을 친 것은 아닌가?

그런데 긴급 속보에 의하면 해군 함정이 물이 새서 침몰하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에는 안보장관 회의도 소집되었다고 한다. 백령도 주민의 증언에 의하면 함포 사격이 20분 정도 지속되었다고 한다.


뉴스 보도는 한국을 ‘남측’으로 계속 부르고 있다. 반국가단체와 동격으로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용어가 친북좌파 정권 이래 계속 사용되고 있다. 이들에게서 국가를 지키겠다는 의지나 기백을 읽을 수 없다. 이 정도면 안중근 의사가 1910년에 느꼈을 무력감이 느껴진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당시는 안중근이라는 지사가 있었지만 지금은 지사는 없고 오직 반역자들만이 우굴거린다. 이런 나약한 나라를 위해서 안중근이 목숨을 바쳤을까?

지금 이 시간에 대한민국을 위해 분노의 총탄을 날릴 지사는 보이지 않는다. 북한의 독재자에게 아부하는 반역자들이 눈을 가리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가 바로 이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겠는가?

 
http://unifykorea.net/sub_read.html?uid=3417&section=sc105&section2=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