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북한에서 탈출해온 연예인 15명이 23일 오전 10 -12시 까지 뉴욕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건물 앞에서 “김정일 정권 타토- 김정일은 국제사회에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평양예술단’ 마영애 단장과 함께 데모에 나선 탈북 연예인들은 “김정일은 북한에 있는 정치범 수용소를 당장 해체하라” “김정일은 국제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 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요일 아침 유엔본부로 출근하던 수천명의 유엔 직원들과 뉴욕시민들이 시위 광경을 지켜보면서 내용을 묻기도 했다. 시민들은 매우 신기해 했다.

미국 언론들도 관심을 가지고 여러 명의 TV 카메라맨들이 시위대의 움직임을 촬영하는 가운데 집회가 열리는 시간 북한 대표부 직원들은 창문으로 밖의 모습을 살필 뿐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날 시위대에는 평양에서 탈출, 중국과 서울을 거쳐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다 체포,고생끝에 정착, 대학생이 된 마영애씨의 아들 효섭군도 피켓을 들고 데모에 참가했다.

효섭군은 “김정일은 내 아버지를 살려내라”고 외쳤다. 북한은 마영애씨가 한국으로 탈출, 망명한 사실을 알고 효섭군의 아버지를 연행해 총살했으며 친척들은 어디로인지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한편 미국에 북한인권 문제와 김정일 정권의 폭압실정을 폭로하고 탈북자들의 간증을 하기 위해 순회 공연중인 탈북 연예인들이 북한 대표부 앞에서 시위를 하기는 처음이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탈북 연예인들에게 (1) 미국에 가서 북한 인권 문제와 김정일 정권 이야기를 하자 말라. (2) 디펜스포럼 수잔 솔티 회장, 인사이더월드 손충무 발행인, 뉴스메이커 (뉴욕) 임종규 발행인은 만나지 말고 접촉도 하지 말라. (3) 미국 국회에서 공연 하지 말라. (4) 국회 앞이나 백악관 앞에서 시위 하지 말라. (4) 뉴욕 유엔 북한 대사 집 앞에서 시위를 하지 말라는 교육을 시키고 각서에 서명을 한 후에 출국시켰다.

또 반드시 통일부 앞잡이나 국가정보원 정보 제공자 한명씩을 감시자로 붙여 동행시키기도 했다.

그래서 연예인 단원 모두가 겁이 나서 시위를 하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갔는데 “이제는 떳떳하게 시위에 참가할 수 있어 정권이 바뀐 것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ㅁ 뉴욕에서 – 손충무-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